허리디스크 환자인 나에게 간단하지만 효과 좋았던 물건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생활에 모든 부분이 불편해집니다. 허리디스크 파열로 당연시되던 삶의 부분들이 낯설어지는 순간이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그때 저는 삶의 우선순위를 허리디스크 회복에 두었습니다. 그러니 생활이 자연스럽게 변하고, 그에 따라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물건들을 찾아보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허리디스크 회복에 효과가 좋았던 간단한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침대 

디스크에는 딱딱한 바닥이 좋다는 의견과 푹신한 침대가 좋다는 의견 둘다 있습니다. 기존에 저는 바닥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초기에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동작과 바닥에 눕는 동작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자고 일어나서 방사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동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침대를 구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침대를 사용하면서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동작들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통증도 많이 줄었습니다. 만약에 바닥에서 생활하고 계시다면 침대를 서둘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 구두 주걱

신발 신을 때 구두 주걱을 사용하시나요? 혹시 사용하지 않고 계시다면 꼭 사용하셔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도 디스크가 있었는데 그 후부터 사용하고 있다 하더군요. 저는 친구 집에서 우연히 구두 주걱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바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허리를 숙이지 않아서 좋고, 신발 모양도 망가지지 않고 신을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저는 통증이 있을 때에 신발 신는 게 두려웠는데, 구두 주걱을 사용하고서 편해졌습니다. 대신 구두 주걱의 길이가 길어야 합니다. 짧은 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도움이 안 됩니다. 집에 가족들이 쓰던 구두 주걱이 있었는데, 길이가 짧으니 도움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긴 구두 주걱으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구두 주걱은 75cm입니다. 

 

 

허리 받침대 

운전을 하시거나, 의자에 오래 앉는 분이라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방에 누워있을 때도 사용했습니다. 운전할 때 허리 받침대를 사용하고 나서 한결 통증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편해졌어요. 처음에는 효과가 어떨지 몰라서 저렴하고 기본적인 걸로 구매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요. 

 

장갑

아니 왠 장갑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히면 허리디스크 환자가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걷기 운동입니다. 이때, 이 장갑이 저는 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이상하게 디스크가 생기고 난 후부터 손과 발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기존에도 수족냉증이 있었는데, 그 정도가 더 심해졌죠. 그리고 디스크 환자가 걷다가 넘어지면 큰일 납니다. 그래서 손을 꼭 빼고 안전하게 걸어야 하는데 장갑 하나가 든든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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