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파열 수술 없이 치료 후기(4개월차)

저는 허리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는 순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의사는 파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MRI는 찍어보자고 했고, 확실하게 5-1 사이 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선 신경차단주사를 맞았습니다. 일면 스테로이드 주사라고 하더군요. 주사를 맞는데 느낌도 이상하고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 주사를 다시는 맞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입원부터 하고서 내시경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당시에 제대로 걷기도 힘들 지경이었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고민

당장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왔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혹시 지금 디스크수술에 대해서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보시면 좋겠습니다. 

 

허리디스크 파열 환자가 수술을 하지 않은 이유

 

비록 저는 디스크수술을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정답 인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확실하게 수술을 하면 통증에서 빨리 벗어나고 일상생활로도 비교적 쉽게 돌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 건축 인테리어를 합니다. 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을 때 견적을 내러 갔던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이 디스크수술로 유명한 의사 선생님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디스크로 자세가 불편한 동생을 보고서 수술을 권하셨고, 기회가 되서 비교적 저렴하게 수술을 했습니다. 그 동생이 제가 디스크로 고생할 때 몇번을 권했습니다. 수술 하라고요. 정말 좋다고요. 하지만 저는 시간도 있고, 의지도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수술을 하지 않은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 합니다. 도중에 몇번은 그냥 수술 해버릴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금방 지나간다. 길어야 몇 달이다. 라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방법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필요한 물건들도 샀습니다. 이 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그 글을 링크로 남기겠습니다. 

 

허리디스크파열 환자가 수술 없이 치료한 방법

허리디스크 환자인 나에게 간단하지만 효과 좋았던 물건들

 

이제 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은지 4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 말하자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표현이 이런 이유는 말그대로, 여전히 자칫하면 다시 디스크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불안정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바닥에 앉을 수도 있고, 운전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는 합니다. 디스크에 좋지 않은 자세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동안에는 걷기 운동 의외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브릿지와 같은 코어 운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한번 쯤 하고 나면 그날 밤에 어김없이 허리가 불편하고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단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고, 여기서 이대로 있으면 더 이상 허리에 안정화가 생기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두달 정도 꾸준하게 코어 단련 운동을 한 후에 몸 상태를 봐서 웨이트 운동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물론 코어 운동 하는 동안 컨디션에 따라 그 기간에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허리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 없이4개월이 지난 현재는 통증이 없고 조심스럽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 한달 동안 정말 너무나 고통스럽고 삶의 질이 형편없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달 동안에는 계속해서 불안했지만 조금씩 방사통과 같은 통증들이 옅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 디스크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시다면 저의 이 후기가 반드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