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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리디스크 파열 수술없이 치료 후기(10개월차)

by haru_review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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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허리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습니다. 그 고통이 너무 엄청났기에 바로 수술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결과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지 않기로 하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작정 허리디스크 수술을 안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당시에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 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1. 당장 저는 하고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일을 해야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유연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절대적인 안정이 가능했다. 허리디스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입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챙겨야 할 가족도 같이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 의지가 있었다. 고통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는 기간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주 정도는 통증으로 인해서 제대로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차라리 그냥 수술을 할껄 그랬나라는 생각을 몇 번 했습니다. 

 

4. 증상이 수술을 안해도 되는 경우에 해당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꼭 해야 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발가락에 아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다행이 저는 이에 해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통증이 있어도 어느정도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상황들을 고려해서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허리디스크 파열 10개월 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수술을 하지 않은 것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개월 후기를 쓴 후 6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쓰는 이유는 그 사이에 직장을 다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일상 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멀쩡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허리는 예전과는 다른 불편함이 계속 있고 언제라도 다칠 수 있겠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듭니다.

 

 

 

허리디스크가 잘 치유되는데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디스크가 다시 붙는 기간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활동으로 붙지 못하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점을 늘 생각하면서 아직은 나는 디스크 환자다 라는 생각으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업무 중에도 수시로 일어납니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허리는 숙이지 않으려고 최대한으로 노력합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침을 맞으려고 합니다. 잠을 잘 자려고 노력합니다. 운전은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여전히 허리디스크 환자입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지만, 그 동안 몇번은 상태가 좋지 않아지고 좋아지고를 반복했습니다. 원래 디스크가 그렇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믿고 다시 상태가 안 좋아지더라도 나는 낫고 있는 중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혹시 지금 허리 디스크로 인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곧 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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